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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3회 작성일 26-02-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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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권다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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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성관계는 기술이 아니라 ‘교감의 구조’에서 시작된다.‘

부부의 성 문제를 상담하다 보면, 많은 부부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성격이 안 맞는 것 같아요.” “섹스만 하면 자꾸 상처가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문제는 성격도, 기술도 아니다. 성관계가 ‘교감’이 아니라 ‘요구’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여자는 ‘배우는 성’으로 들어오고, 남자는 ‘시도하는 성’으로 들어온다.

많은 여자는 성을 스스로 탐구하며 시작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그 사람을 통해 성을 알게 된다. 그래서 여자의 첫 성 경험은 ‘호기심’이 아니라 대부분 관계와 사랑의 연장선에서 시작된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남자는 성 정보를 스스로 찾고, 시도하고, 경험하려 한다. 여자는 성을 ‘관계 안에서 허락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남자가 새로운 것을 요구할 때, 여자는 그것이 자신을 원하는 사랑의 표현이라 착각하고 원하지 않아도 거절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 경험은 즐거움이 아니라 상처와 불편함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어느 순간, 여자는 성을 피하게 되기도 한다.

 

여자는 ‘상대를 위한 성관계’를 하고, 남자는 ‘자신을 위한 성관계’를 한다.

대부분 여자의 성관계는 상대를 위한 행위로 시작한다. 거절하면 관계가 틀어질까 봐, 거절하면 남자의 자존심이 상할까 봐, 거절하면 사랑이 식을까 봐. 그래서 “괜찮다”라고 말하지만, 마음은 괜찮지 않다. 반면 남자는 성을 자신의 욕구와 반응 중심으로 받아들인다. 발기가 되고, 욕구가 생기면 관계도 자연히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이 차이를 모르면, 남자는 “왜 갑자기 거부하느냐”고 묻고 여자는 “왜 나를 배려하지 않느냐”고 상처받는다.

 

성관계는 ‘행동’ 이전에 반드시 세 가지 합의가 필요하다.

건강한 성관계는 행위의 기술이 아니라 구조에서 시작된다. 성관계에는 반드시 세 가지 합의가 필요하다. 신체 접촉에 대한 합의, 마음에 대한 합의, 행동에 대한 합의, 이 셋이 맞지 않으면, 성관계는 친밀이 아니라 갈등의 씨앗이 된다. 흥미로운 점은, 이 구조를 설명하면 남자들은 불편해하고, 여자들은 오히려 편안해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여자는 원래 마음이 준비되지 않으면 몸이 열리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성관계의 진짜 리드는 ‘여자’가 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오해한다. “성은 남자가 리드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심리적으로 보면 정반대다. 남자는 발기가 되어야 관계가 가능하다. 그리고 그 발기는 여자의 심리적 신호에 의해 결정된다. 즉, 성관계의 심리적 리드는 사실상 여자의 몫이다. 문제는, 여자가 원하지 않는데도 리드를 하게 될 때 발생한다. 그때 성관계는 교감이 아니라 의무가 된다.

 

하지만, 관계의 리드는 ‘남자’가 먼저 해야 한다.

성관계 이전의 관계에서, 리드는 반드시 남자가 해야 한다. 여자의 말을 들어주는 태도, 여자의 편에 서 주는 판단, 곤란한 상황에서 두려움에 맞서는 행동, 그리고 “네 편이다”라는 확신.


이 리드가 쌓여야 여자의 마음이 열리고 성 심리가 자연스럽게 작동한다. 그래서 건강한 구조는 이렇다. 관계의 리드 → 남자, 성관계의 심리 리드 → 여자. 이 균형이 깨질 때, 성은 가장 먼저 무너진다.

 

유혹과 리드는 전혀 다른 것이다.

리드를 유혹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유혹은 목적이 있는 행동이고, 리드는 관계를 살리는 행동이다. 특히 남자는 목적을 가진 여자의 유혹에 매우 취약하다. 알면서도 거부하지 못하고, 모르면서 더 깊이 빠져들고, 결국 인생 전체를 잃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서 성 심리를 모르면, 관계도, 인생도 쉽게 흔들린다.

 

부부의 성 문제는 대부분 ‘침대 밖’에서 시작된다.

성 문제의 상당수는 성관계 자체가 아니라 일상에서의 감정 거리에서 시작된다. 서운함, 무시, 피로, 상처, 역할 갈등. 부부가 남자와 여자로 살지 못하고 아빠와 엄마, 가족으로만 살게 될 때, 어느 순간 이렇게 말한다. “가족끼리 무슨 성관계냐.” 그 순간, 부부는 이미 남성과 여성을 잃어버린 것이다.

 

성관계는 욕구 해소가 아니라, 관계의 결과다.

성관계는 두 사람의 관계가 만들어낸 결과이지 욕구를 풀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여자는 매력을 유혹의 도구로 써서는 안 되고, 남자는 여자가 욕구 해소를 위해 성관계하고 싶어 할 거라 착각해서도 안 된다. 성은 마음과 몸이 동시에 열릴 때만 사랑이 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사랑으로 시작해 실망과 거리감 속에 어느새 중심이 아이와 자신으로 옮겨간 것은 아닌지, 나는 지금 남자인지, 남편인지, 아빠인지. 여자인지, 아내인지, 엄마인지 스스로에게 묻지 않으면, 이 깨달음이 왔을 때는 이미 늦어 있을지도 모른다. 부부의 성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 관계의 구조 문제다. 그리고 그 구조를 아는 부부만이 행복하게 함께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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